가수 안치환이 2022년 2월 11일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하며 논란은 시작되었다.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가사 중
왜 그러는 거니?
뭘 꿈꾸는 거니?
바랠 걸 바래야지 대체!
정신없는 거니?
왜 그러는 거니?
뭘 탐하는 거니?
자신을 알아야지 대체!
어쩌자는 거니?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
No more~ No more~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씨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연상시키는 ‘거니’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가운데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이라는 가사로 김건희 씨와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외모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작사와 작곡을 모두 맡은 안치환 씨는 창작 배경에 대해 “오랜 세월 세상과 단절 없이 살아온 내가 이토록 강렬하게 느끼는 이 불길하고 끈적한 의식을 배반할 수 없었다”며 “저항가요에 있어 풍자와 해학의 가치는 언제나 최고의 예술적 덕목”이라며 창작 동기를 밝혔다.
하지만 그렇게 나온 신곡에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태이다.
7600여 개가 넘게 달린 그의 유튜브 댓글 대다수는 안치환 씨와 신곡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주된 내용은 대선후보의 자질과는 무관한 배우자의 외모를 비방하고 있다는 점, 그런 비방을 위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마이클 잭슨까지 함께 비방한다는 점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안치환 씨는 결국 2022년 2월 14일 오후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며 본인은 김건희 씨가 아닌 최순실을 겨냥한 곡을 쓴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안치환이 댓글로 해명한 같은 날인 14일, 안 씨의 신곡 논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윤석열 후보는
기자
"가수 안치환 씨가 '마이클 잭슨 닮은 여인'이라는 노래를 내셨는데, 이게 후보자님 배우자의 외모를 비하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윤석열 대선후보 :
"저도 가족 일에 대해서 별로 논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은, 먼저 제가 정치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제 아내가 이렇게 저급한 공격까지 받게 되는 것에 대해서 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리고 "마이클 잭슨이라는 분은 우리 지구 곳곳에 어려운 사람들을 굉장히 따뜻하게 보살폈던 위대한 뮤지션입니다. 그런 위대한 뮤지션을 이런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것이 너무 엽기적이고 참… 그런 일을 벌이는 분들의 인격과 수준에 참 어이가 없습니다."
라고 답변하면서 의연하게 반응했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래를 공유했다가 논란이 일자 현재는 게시물을 내린 상태이다.
안치환은 과거부터 민중가수로 활동하며 대표곡으로는 "광야에서", "철의 노동자","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내가 만일", "사계", "이 산하에", "오월의 노래" 등이 있으며, 지금도 대규모 시위 현장에서 손쉽게 안치환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노래하던 안치환 씨의 그 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논란이었다.
연남동 건물 4채가진 안치환, 민중가수와 막무가내 자본가
“안치환 씨는 민중가수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무슨 불의에 맞선다는 둥 얘기하지만 실상 우리 주민들이 보기엔 너무나 폭력적이고 막무가내인 기득권 자본가에 불과하다”- 연남동 주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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