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란?
基軸通貨, key currency : 국제 간 결제나 금융거래에서 통용되는 화폐를 가리킨다.
기축통화라는 표현은 1960년대 벨기에의 경제학자 로베르 트리핀(Robert Triffin)이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IMF하의 세계경제 체제에서는 미국의 달러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미국의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은 기축통화국인 것이다.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에 돈을 유통시킬 만큼의 어마어마한 무역적자를 보아야하기 때문에 함부로 기축통화국이 될 수도 없으며, 기축통화국으로 인정을 받는다고 한들 우리나라 같이 무역흑자에 크게 의존하여 성장하는 형태의 경제체제로는 '경상수지 흑자와 기축통화의 영향력 둘 다 절대 잡을 수 없으며, 하나를 잡으려면 하나는 무조건 포기해야 한다.'는 '트리핀 딜레마'의 문제에 직면하여 이겨낼 수 있는 수준의 경제력이 없기에 유지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기축통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금본위 제도'부터 시작해야 한다.
금본위 제도
金本位制度 / Gold standard
금을 직접적으로 화폐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화폐를 일정량의 금으로 바꿀 수 있도록 교환비율을 정하여 사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중앙은행이 통화량과 같은 금을 보유하고 발행한 통화를 중앙은행에 가져오면 그 화폐 가치에 상응하는 금으로 바꿔줄 수 있다는 국제적 약속으로 이해하면 편리하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무역에서의 기본 단위가 필요하게 된 것이 그 시작이라 볼 수 있다.
이 시점에 IMF가 금본위 제도를 기본으로 하는 브레튼우즈 체제(미국의 35달러와 금 1온스를 교환 가능케 하고 다른 나라의 화폐는 달러화와 고정된 환율에 의해 연결됨으로써 간접적으로 금과의 평가가 설정되도록 한 것)를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사용을 시작했다. 이후 1971년 8월 15일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며, 이전까지의 브레튼우즈 체제에서 35달러의 미국 달러를 금 1온스로 교환해주던 금태환이 종료되었으며, 사실상 금본위 제도는 막을 내리고 이후의 세계경제는 '변동 환율제'를 채택해 현재에 이르렀다.
현재 엄격한 의미로의 기축통화국은 미국 단 한 곳뿐이나, 사전적 의미를 따져 IMF SDR을 기축통화로 잘못 칭하기도 한다.
SDR
특별 인출권 / 特別引出權 / Special Drawing Rights
IMF(국제통화기금)에서 발행하는 유가증권으로 별칭은 'Paper Gold'로도 불린다.
IMF 회원국의 국제수지가 악화되어 재정상태가 안 좋을 때 무담보로 필요한 만큼 외화를 인출해 나갈 수 있는 권리를 화폐처럼 발행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출자분에 대해 인출할 수 있는 일반 인출권과는 다르게 외환보유고로 표기되는 인출되는 유가증권으로, 국제적으로 만드는 국가의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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